가수 황영웅이 과거 폭행 논란을 인정한 가운데 ‘불타는 트롯맨’ 밀어주기 의혹에도 휘말렸다.
26일 스포츠경향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는 최근 황영웅에 대한 소속사 측의 밀어주기 및 결승전 내정과 관련된 민원이 접수됐다.
황영웅은 현재 MBN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 중이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밀어주기 의혹과 결승전 내정 의혹에 휘말린 상태다.
이는 프로그램 마스터인 조항조와 같은 우리엔터테인먼트 소속사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밀어주기 의혹에 더욱 힘을 실었다. 황영웅이 다른 가요제에서 조항조의 곡을 커버하거나, 최근 무룡, 성용하와 함께 우리기획이라는 사무실에서 안무연습을 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황영웅 측은 우리엔터테인먼트가 아닌 파인엔터테인먼트 소속이라고 해명했으나, 파인엔터가 법인 등기 자체가 돼 있지 않고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도 되지 않아 의혹은 더욱 커졌다.
또한 황영웅 공식 팬클럽 측이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 녹화가 진행되기 한참 전부터 티켓 응모를 공지하면서 황영웅의 결승 내정설도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관계자는 해당 글을 삭제한 상태다.
현재 황영웅은 과거 폭행 및 상해전과 이력 논란에도 휘말려 이를 인정한 상태다. 이러한 대형 논란에도 황영웅은 하차 대신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불타는 트롯맨’ 역시 황영웅의 벌금형을 확인했지만 하차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다만 “제기된 내용에 있어서 서로 다른 사실이 있음도 확인하였고,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향후 본 사안과 관련하여 면밀히 살펴 올바른 회복이 있도록 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불타는 트롯맨’은 결승전만 앞둔 상태다. 황영웅은 막강한 우승 후보로 결승전에 이름을 돌리고 있다. 오는 28일과 내달 7일 방영 예정인 결승전 무대 일부도 녹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24일 방송된 ‘불타는 트롯맨’ 스페셜에 황영웅의 모습이 편집 없이 등장하면서 일부 시청자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