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사진 맨왼쪽) 대주교가 24일 서울 중구 명동 서울대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박경석(사진 맨오른쪽)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공동대표를 만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에 대해 “오히려 공감대를 모으는 데 역효과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25일 서울대교구는 전날 정 대주교가 박경석·권달주 전장연 공동대표, 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 눈 대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면담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정 대주교는 “전장연도 20여 년간의 어떤 외침이 반향이 이끌지 못했다는 부분에 대해 절박함은 있겠다”라면서도 “국민 모두의 공감대를 얻어 함께 나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투쟁 같은 모습보단 공감대를 찾아가는 방법을 함께 찾아보자”며 “정치권에서도 합의점을 찾아 나가며 정치적 공방으로 흘러가지 않고 함께 변화를 만들어나가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정 대주교는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확장하고 자유로운 이동권을 실현하고자 하는 부분이 단순히 장애인만을 위한 것만이 아니다”라며 “용어부터 ‘우리 모두를 위한 자유로운 이동권’이 돼야 한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