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은 2월부터 청년인턴 모집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청년인턴 채용모집은 올해 1월 정부가 청년의 국정참여와 다양한 일경험 수요를 맞추기 위해 발표한 ‘청년인턴 활성화 계획’의 후속 조치다.
이달 22일 먼저 공고를 시작한 고용노동부에 이어 24일부터 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 국가보훈처, 관세청, 통계청, 산림청, 특허청 등 8개 기관에서 우선 269명의 청년인턴을 모집한다.
3월에는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22개 기관, 4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8개 기관이 차례로 청년인턴 채용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년인턴은 청년기본법상 청년(만19~34세)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청년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사혁신처 나라일터(www.gojobs.go.kr)에 채용 공고문을 일괄 게시하고, 각 부처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모집 정보를 제공한다.
정부는 부처별로 여건과 업무 특성에 맞는 채용계획과 내실화 계획을 수립해 실행한다. 기관별 특성에 따라 다양한 직무 현장을 제공하고 지역 청년이 고르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별 균형 배치해 운영한다.
특히 단순업무 수행을 지양하고 전공과 관심직종 등을 고려해 전문분야별 실무경험을 습득할 수 있는 곳에 투입한다.
아울러 청년의 구직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청년인턴 경력증명서’를 발급하고 ‘청년인턴 수기 공모전’을 개최해 국정참여와 정책현장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는 공공부문 일경험 활성화와 부처별 일경험 사업의 조정·확대를 위해 ‘일경험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28일 첫 회의를 열고 부처별 운영방안 및 추진현황을 정기 점검한다.
실무 일경험을 비롯해 교육과 멘토링, 기관 내 청년소통 활성화 등 참여 기관별로 다양하게 운영되도록 지원하고 청년인턴 대상의 만족도 조사 등 내실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송경원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장은 “청년인턴은 청년이 일경험을 하면서 국정에 참여해 공직사회에도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제도가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청년들과 직접 소통하는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