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치기 5.2조 '역대 최대'…中 통한 가상자산이 대부분

입력 2023-02-23 08: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관세청)
(관세청)
지난해 적발된 불법 외환거래 중 환치기 적발 금액이 5조 원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환치기 대부분은 외국보다 국내에서 가상자산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이른바 '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가상자산 환치기로 중국을 통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경북 김천)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적발된 불법 외환거래 중 환치기 적발금액이 5조239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치기란 통화가 다른 두 나라에 각각 계좌를 만든 뒤, 한 국가의 계좌에 돈을 넣고 다른 국가에 만들어 놓은 계좌에서 그 나라의 화폐로 받는 불법 외환거래 수법을 뜻한다.

환치기 적발 금액 규모는 2017년 8246억 원에서 2022년 5조2399억 원으로 약 6.4 배 규모로 폭증했다. 전체 외국환거래법 위반행위 적발금액 중 환치기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17년 21.5%에서 2022년 83.1%로 많이 증가했다.

환치기 적발 금액이 이같이 폭증하게 된 원인은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가상자산 환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 환치기 적발금액 중 가상자산을 이용한 환치기 적발금액은 2018년 7841억 원(10건)에서 2022년 4조7566억 원(12건)으로 무려 6.1배 규모로 증가했다. 가상자산 환치기 1건당 평균 금액은 2018년 784억 원에서 2022년 3964억 원으로 3180억 원(4.1배) 늘었다.

가상자산 환치기 국가별로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이 3조2833억 원(23건)으로 가장 많았고 홍콩 2조5483억 원(7건), 호주 4170억 원(1건), 일본 1302억 원(2건), 필리핀 442억 원(2건), 기타 381억 원(1건 ) 순으로 나타났다.

송언석 의원은 "가상자산을 이용한 불법 환치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관세청은 금융 당국 및 수사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단속역량을 강화하고 더욱 효과적인 단속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621,000
    • +0.09%
    • 이더리움
    • 4,496,000
    • -3.6%
    • 비트코인 캐시
    • 584,500
    • -5.5%
    • 리플
    • 951
    • +3.71%
    • 솔라나
    • 294,600
    • -1.87%
    • 에이다
    • 758
    • -8.78%
    • 이오스
    • 766
    • -2.67%
    • 트론
    • 250
    • -1.96%
    • 스텔라루멘
    • 176
    • +2.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550
    • -7.07%
    • 체인링크
    • 19,090
    • -5.4%
    • 샌드박스
    • 398
    • -6.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