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Eubiologics)는 22일 자체개발 중인 수막구균 5가접합백신 ‘EuMCV5’ 임상개발을 위한 연구비 공동지원 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Research Investment for Global Health Technology Foundation, 라이트재단)과 빌&멜린다 게이츠재단으로부터 EuMCV5 개발을 위한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라이트재단은 임상 1~3상 개발단계 걸쳐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연구비를, 게이츠재단은 국제 비영리단체 PATH를 통해 글로벌 임상3상을 지원한다.
라이트재단은 한국정부와 한국생명과학기업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보건분야의 R&D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최초의 민관협력 비영리 재단이다. PATH는 백신임상 및 WHO-PQ(사전적격성평가) 승인 관련 연구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국제연구기관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EuMCV5를 정부지원으로 개발해왔으며, 춘천 제2공장에서 원액 및 완제품을 자체 생산해 임상에 사용할 계획이다.
유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수막구균성 질환 환자는 전세계적으로 매년 50만명이 발생하며, 이 중 7만5000명이 사망한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올해 중 아프리카 등에서 글로벌 임상을 개시하고, WHO-PQ(사전적격성평가)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향후 3~4년내 공공 조달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바이오로직스는 수막구균 4가접합백신의 국내 임상1상을 이미 완료했으나, 아프리카 지역에 새롭게 발생된 X형 혈청형을 추가한 5가백신이 필요하다는 공공백신 개발전략에 따라 추가 임상개발을 결정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경쟁력 및 우수한 효능의 액상제형으로 EuMCV5를 개발해 공공시장에 진입하면, 콜레라 백신 ‘유비콜’ 이상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