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최고 35층, 707가구
분양가 8.5억~11.5억 선
“일반분양 물량 적어 아쉬워”
GS건설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양평12구역을 재개발하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의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사전 분양탐방을 진행했다. 실제 수요자에게 공개하는 견본주택은 입주자 모집공고와 함께 24일 공개될 예정이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4개 동, 70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114㎡ 18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 △59㎡ 83가구 △84㎡ 102가구다.
견본주택에 전시된 두 유닛 중 전용 59㎡형 A타입은 3베이 판상형 구조로 방 3개와 욕실 2개를 제공해 4인이 넘는 인원도 생활하기 편리해 보였다. 최고 2.3m의 높은 천장고 설계로 개방감을 확보하고 히든도어 인테리어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다용도실과 팬트리도 제공된다.
전용 84㎡ A타입은 방 3개와 2개의 욕실, 현관 창고, 주방 다용도실, 거실 펜트리, 안방 드레스룸이 마련된다. 주방은 대형 와이드창이 적용되고 현관에는 레저용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다용도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3.5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3411만 원으로 책정됐다. 분양가는 전용면적별로 △59㎡ 8억5000만 원 △84㎡ 11억5000만 원대로 예상된다. 분양대금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내면 된다. 1차 계약금 2000만 원 정액제와 중도금 이자 후불제 혜택을 제공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단지 중심에 수변 휴게공간인 워터엘리시안가든이 조성된다. 단지 곳곳에 자이펀그라운드(어린이 놀이터),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GX룸, 사우나 등이 들어선다. 재개발 단지로 공급되는 만큼 양평동 일대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교통편으로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양평역이 맞닿아 있다. 2호선과 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이 직선거리 500m에 위치해 여의도를 비롯해 서울 전역으로 접근이 쉽다. 영등포로, 서부간선도로, 경인고속도로, 올림픽대로 등의 도로도 이용할 수 있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지난달 정부의 전방위적 부동산 규제 완화 발표 후 GS건설이 서울에 처음 공급하는 단지인 만큼 올해 청약시장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영등포구는 준공 20년 초과 노후 아파트가 전체 아파트 물량(7만3597가구)의 66.3%(4만8798가구)를 차지할 만큼 공급이 부족해 개발 기대감이 높다.
양평동 Y공인 관계자는 “공급이 부족한 만큼 갈아타기 수요가 풍부한 곳인데 일반분양 물량이 185가구에 그쳐 공급가뭄을 해소할 만큼 많지 않아 다소 아쉽다”며 “입지환경이 비슷한 인근 ‘영등포 중흥S-클래스(2021년 준공)’ 전용 84㎡형이 지난해 3월 13억 원에 거래돼 가격 경쟁력은 갖췄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영등포구 양평동 일원에 마련됐다. 입주는 2026년 상반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