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인도네시아(인니) 금융감독기관장을 면담하고 상호 교류를 확대키로 했다. 인니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에 대한 소통과 지원 확대도 함께 당부했다.
이복현 금감원장과 마헨드라 시레가(Mahendra Siregar)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청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면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니 정부 산하의 금융감독청은 기존 권역별 감독체계를 통합해 지난 2011년 출범한 단일금융감독기구로 국내 금감원처럼 금융시장에 대한 감독 역할을 수행한다.
이 원장은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인니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국내 금융권의 관심을 전달하고 인니에 진출한 금융사 감독과 관련해 금감원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전달했다.
이에 시레가 청장도 인니에 대한 국내 금융권의 관심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현지 시장에 진출하는 인허가와 감독에 대해 밀접하게 소통해 나가고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금감원과 인니 금융감독청은 상호 감독역량과 협력 강화 차원에서 상호 파견근무 협약을 올 상반기중 체결하고 올 하반기부터 실시할 것을 합의했다.
이날 면담에는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니 대사도 참석해 양 기관간 소통창구 역할을 적극 담당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이날 금감원은 주한 인니 대사관과 앞서 논의했던 '한·인니 수교 50주년 기념 금융협력 공동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국내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과 해외사업 담당 임원들이 참석해 연지 영업환경과 감독제도를 시레가 청장에 직접 문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금감원은 이번 고위급 면담과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인니 금융감독청과 협력·교류를 활성화하고 국내 금융권의 인니 진출과 영업활동 강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