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 이날 서울 송파구 본부에서 열린 제2차 임시총회에서 노동진 전 진해수협 조합장을 제26대 수협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노동진 신임 수협회장은 1954년생으로 창신대학(현 창신대)을 졸업하고 진해수협 비상임이사(4선) 및 21~22대 조합장, 수협 비상임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창원시 수산조정위원회 위원, 경상남도 해양공간관리지역협의회 위원을 맡고 있다.
이날 실시된 선거에서 노동진 전 진해조합장은 결선투표(2차)에서 총 투표자 92명 가운데 가장 많은 47표를 얻었다.
앞선 1차 투표에서 세 후보 모두 총 투표자 수의 과반수를 넘지 못해 결선투표가 진행됐다. 수협 정관과 그 부속서에 따르면, 회장 선거는 투표자 수의 과반수 득표자로 당선인을 결정한다.
단, 첫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한 후보가 나오지 못한 경우 최고 득표자와 차순위 득표자에 대해 결선투표를 실시해 그 중 다수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정한다.
노동진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어업인이 부자되는 어부(漁富)의 세상’이란 기치를 내걸었다. 또 △활력있는 어촌 건설을 위한 어촌계 종합지원체계 구축 △어업인·회원조합 보조금 및 융자금 지원 규모 대폭 확대 △‘바다환경보전 특별위원회’ 신설을 통한 바다환경 보전 체계적 구축 △세제·제도개선을 통한 어업인 경영부담 완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노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이번 선거에 출마할 때 내건 공약과 전국을 돌며 조합장들의 건의사항을 받아 적었던 수첩의 내용을 적극 실행에 옮겨 중앙회의 근본 설립 목적인 조합과 어업인 지원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 당선인은 내달 27일부터 4년의 임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