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연착륙 대책 통했나…건설경기 지표 동반 상승

입력 2023-02-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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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연착륙 대책에 건설경기 지표가 대폭 개선됐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1.8포인트(p) 상승한 67.6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주택사업 경기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감에 크게 올랐다. 서울은 17.1p(46.9→64.0) 상승했고, 인천과 경기는 각각 15.4p(45.7→61.1), 16.6p(47.9→64.5) 올랐다.

조강현 주산연 연구원은 “규제지역 해제와 더불어 1·3 부동산 대책에 포함된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 해제, 중도금 대출 보증 분양가 및 특별공급분양가 기준 폐지 등 부동산 연착륙 대책에 따른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은 10.9p(57.7→68.6) 상승했다. 대부분의 지역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세종(–0.5p), 대구(–7.1p)는 하락했다. 세종의 경우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연속적인 상승으로 인해 이번 상승에서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의 지수를 유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의 하락은 대구시가 지난달 31일 신규 주택건설사업의 계획승인을 보류하기로 하면서 장래 사업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분석됐다.

자재수급지수와 자금조달지수도 같은 기간 15.3p, 22.9p 올랐다.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통한 부동산 시장 자금경색 완화 및 거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수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여전히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금리 인상이 끝난 이후에 기존 수준으로 금리가 인하하는 데까지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금융의 불안정성, 투자 심리 위축 및 이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침체 등의 현재 직면한 문제의 해소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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