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뒤숭숭”…샤이니 키, SM 경영권 분쟁 간접 언급하며 ‘한숨’

입력 2023-02-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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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키 인스타그램)
▲(출처=키 인스타그램)

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경영권 분쟁을 간접 언급했다.

키는 13일 유튜브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정규 2집 리패키지 ‘킬러(Killer)’ 발매 기념 ‘키 킬러 카운트다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키는 ‘앙코르 콘서트를 원한다’는 팬의 언급에 “나도 열었으면 좋겠다”면서도 “이걸 어디다 얘기해야 콘서트를 열어주는 거냐. 나도 누구보다 하고 싶은 사람이긴 한데”라고 말했다. 그는 “모르겠다. 지금 회사가 뒤숭숭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키가 복잡한 심경을 드러낸 건 최근 심화한 SM 경영권 분쟁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읽힌다.

SM은 최근 경영권 분쟁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앞서 SM 경영진은 이달 7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 카카오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약 1119억 원 상당의 신주와 1052억 원 상당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카카오는 123만 주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고,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114만 주(보통주 전환 기준)를 확보하게 된다. 총 취득 금액은 2171억5200만 원으로, 카카오는 SM 지분 약 9.05%를 확보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에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회사의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경영진의 경영권이나 지배권 방어 등 회사 지배관계에 대한 영향력에 변동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제3자에게 신주 또는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위법하다”고 주장하며 카카오 측의 신주 발행과 전환사채 발행을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어 10일에는 하이브가 이 전 총괄이 보유한 SM 지분 18.46% 중 14.8%를 4228억 원에 인수하며 SM 1대 주주로 올라섰고,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는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하이브를 포함한 외부의 모든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반대한다”며 공개 비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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