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2013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래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매출 635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2019년 6122억 원 이후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5억 원, 순이익은 263억 원으로 각각 110.0%, 120.1% 늘었다.
전문의약품(ETC)과 해외사업, 의료기기·진단사업 등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매출과 기술수출 수수료가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확대됐다.
ETC 부문은 주력 품목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한 3802억 원을 기록했다. 인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이 615억 원,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이 341억 원,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가 279억 원, 위염치료제 ‘스티렌’이 204억 원으로 각각 38.8%, 9.3%, 2.3%, 4.4% 증가했다.
수출은 전년 대비 10.0% 늘어난 1562억 원을 달성했다. ‘캔박카스’가 957억 원을 기록해 17.0% 성장했다.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BS’는 6.0% 증가한 133억 원, 그로트로핀은 317.9% 급성장한 87억 원을 기록했다.
연구·개발(R&D)도 순항 중이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는 지난해 11월 총 9개국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치고 미국과 유럽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자회사 편입한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당뇨병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과민성 방광 치료제 ‘DA-8010’(국내 임상 3상), 주 1회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국내 임상 1b상), 당뇨병치료제 ‘DA-1229’(미국 임상 2b/3a상) 등의 파이프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항암과 면역·퇴행성뇌질환 타깃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카나프테라퓨틱스의 이중융합항체 기전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입하고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타우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치매치료제 ‘DA-7503’은 전임상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