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최재천 교수가 직접 인터뷰한 ‘다윈의 사도들’

입력 2023-02-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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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사도들' 책표지 (교보문고)
▲'다윈의 사도들' 책표지 (교보문고)
최재천 교수가 직접 인터뷰한 '다윈의 사도들'

우리나라 진화생물학의 선구자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직접 12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한 책 ‘다윈의 사도들’이 출간된다. 인터뷰 대상자는 ‘종의 기원’을 집필한 찰스 로버트 다윈(1809~1882)의 학문석 성취를 좇는 이른바 다윈주의자들이다. 직접 해외로 날아가 평생 다윈을 연구한 리처드 도킨스, 재닛 브라운 등의 학자와 주고받은 지적인 질문과 답을 정리, 기록했다. 그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에드워드 윌슨 교수와의 인터뷰 분량을 책에 싣지 못하게 된 연유를 설명하는 책의 마지막 대목에서는 짙은 아쉬움도 묻어난다. 최 교수는 다윈의 이론을 평범한 일상 언어로 풀어 쓴 ‘다윈지능’을 먼저 읽고 난 뒤에 ‘다윈의 사도들’까지 접하고 나면 “더 이상 ‘다윈 후진국’ 시민이 아니게 될 것”이라고 썼다.

우리 기억이 종종 틀릴 수밖에 없는 이유 '도둑맞은 뇌'

만난 적 있다고 생각한 사람이 실제로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이라면? 사건 현장에서 분명히 봤던 범죄자의 얼굴인데 사실은 무고한 사람이라면? 실제 겪으면 무척 당황스러운 일이겠지만, 인간에게 자주 벌어지는 상황이라고 한다. ‘도둑맞은 뇌’는 뇌과학에 근거해 우리 기억이 종종 틀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짚어낸다. 저자는 인간의 뇌가 그대로 기억하는 게 아니라 지난 시간 경험했던 핵심요소를 뽑아내 그걸 재구조화하는 방식으로 기억한다면서, 그 과정을 거쳐 끄집어내진 기억은 실제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사례를 들어 증명해나간다. 미국 출간 당시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에 선정됐다. 대니얼 샥터 미국 하버드대학 심리학과 교수가 집필했다.

젤렌스키 항전 연설문 모은 '우크라이나에서 온 메세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항전 연설문을 모은 ‘우크라이나에서 온 메시지’가 출간됐다. 2019년 대통령에 당선된 그는 2022년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침공에 담대하게 맞섰고, 그동안 세계 우방들에게 절절한 호소가 담긴 연설문을 전해왔다. 신간에는 총 19편의 연설이 담겼으며 우크라이나의 역사, 그들이 지키고자 하는 가치, 전쟁의 참상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2022년 12월 미국을 찾았을 당시의 연설 전문도 포함됐다. 책 구매 시 인세 전액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모금운동 유나이티드24에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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