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이 물류센터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 및 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물류센터 근로자들의 58%가 일평균 10시간의 근무 강도를 소화하고 있으며, 65%가 힘든 노동강도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중 대다수가 업무 특성상 각종 근육통과 근골격계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굿닥은 이번 비대면 진료 케어 채널 확대 배경에 대해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급성장 중인 물류센터 시장 속에서, 유통업체 간 배송 속도 경쟁에 따라 24시간 가동되는 물류센터 근로자들이 건강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물류센터가 규모 특성상 도심과 멀리 떨어진 곳에 있고, 근로자 대부분의 제한적인 고용환경에 따라 아플 때 병·의원을 방문하는 것조차 어려운 현실에 주목했다고 덧붙였다.
충북 진천에 있는 워클리 물류센터 근무자들은 앞서 시범 케이스로 진행된 굿닥의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이용해오고 있다. 근무자들은 굿닥 애플리케이션(app)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이동 없이 주변 의료 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지정한 위치로 하루 안에 처방 약을 받을 수 있다.
굿닥 측은 물류센터 근로자들이 비대면 진료를 통해 근무수당 손실 걱정 없이 제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만큼, 향후 이들의 의료접근성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진석 굿닥 대표이사는 “신속한 배송이 장점인 우리나라 물류 산업의 빠른 발전 이면에 건강을 감내하면서도 이 일에 종사하시는 많은 분의 노고가 있었던 만큼, 굿닥을 통해 조금이나마 의료접근성을 높여 드릴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며 “물류 산업체들과 다각적 협력을 통해 건강지원 체계를 넓혀갈 방안들을 고민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