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호주중앙은행과 호주달러ㆍ원 통화스와프(통화스왑ㆍ맞교환) 계약을 5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양국 간 교역을 촉진하고 금융안정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다.
한은과 호주중앙은행은 2014년 처음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으며, 2017년과 2020년 연장한 바 있다.
이번 스와프 규모는 120억 호주달러/9조6000억 원(약 81억 달러 상당)이다. 계약기간은 5년으로 만기도래시 양자간 합의에 의해 연장할 수 있다.
한은은 "양국은 통화스와프가 교역 증진 및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해왔다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통화스와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계약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 연장했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는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 상호 교환하는 외환거래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환율과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위기 시에 이른바 '환율 방패막이'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