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315억 원을 투입해 미래차를 선도할 핵심인력 약 3700명을 양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융합형 인재양성, 현장 맞춤형 인재양성,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 등 3대 분야에 초점을 맞춰 소프트웨어(SW) 등 미래차 선도 인력을 양성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예산도 전년 224억 원보다 40% 가량 늘린 315억 원을 배정했다.
우선 ‘자동차+SW’ 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해 20개 대학교에 자동차 SW 및 심화 교육을 하고, 미래차 사업재편을 지원하기 위해 재직자 직무전환 교육 내용에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포함한다. 10일 미래형자동차 자율주행 SW 경진대회를 열어 대학생들의 SW 기술 역량을 강화할 기회도 제공한다.
현장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인재양성도 다각화한다. 미래차의 보급 확산에 맞춰 사후서비스(A/S), 정비 등 기능인력의 미래차 정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39억 원으로 편성해 2080명을 양성한다. 교육부와도 협업해 5개 대학을 추가 총 20개 대학에서 960명의 학사급 전문인재를, 올해부터 미래차 보안시스템 전문인력양성사업을 신규로 추진해 자동차 보안 분야 고급인력을 각각 육성한다.
인력양성 인프라도 구축한다. 고용부와 협력해 미래차 분야에 적합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발굴하고, NCS 기반의 산업별 역량체계(SQF)를 개발한다. 미래차 전환에 따른 직무 및 인력현황 조사·분석도 한다.
인력양성사업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www.kiat.or.kr)을 참고하면 되며 내달 서울, 대구, 광주에서 사업설명회도 진행한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9월 ‘자동차산업 글로벌 3강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를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SW 융합인력 1만 명 등 총 3만 명을 양성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