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금 이자 후불제 혜택 제공
규제 완화 기조에 ‘내 집 마련’
적기 판단… 수요자 총출동
“수원시 원도심에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소식을 듣고 왔어요. 지동 일대의 입지나 교통이 마음에 들었는데 빌라나 노후 주택이 많아 그간 매수를 미뤘거든요. 분양가가 저렴하게 나온 데다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해 청약을 넣어보려 합니다” (예비 청약자 박 모 씨)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은 3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 115-10구역을 재개발하는 ‘수원성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견본주택에는 강력한 한파에도 이른 아침부터 수요자 발길이 이어졌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로 사전 방문 예약제가 아닌 자율 관람제를 적용하면서 입장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는 등 실수요자의 관심이 뜨거웠다.
수원성 중흥S클래스는 지하 3층~지상 최고 15층, 32개 동, 11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9~106㎡ 59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 △49㎡ 127가구 △59㎡ 10가구 △75㎡ 12가구 △84㎡ 401가구 △106㎡ 43가구다. 2~4베이 판상형 등 다양한 타입을 제공해 수요자의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전 가구 남향 위주의 배치로 채광과 일조권을 확보했으며 일부 가구에서는 수원천 조망이 가능하다. 교통편으로는 수도권 지하철 1호선과 수인분당선·K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경유하는 수원역이 인접해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재개발 단지로 공급되는 만큼 지동 일대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견본주택에 전시된 유닛 중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전용 84㎡ B형은 발코니 확장 시 방 3개와 2개의 욕실, 다용도실을 제공해 4인이 넘는 인원도 생활하기 편리해 보였다. 외부에서도 홈가전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IoT(사물인터넷) 시스템이 적용되며 발코니 확장 시 차세대 환기형 공기청정 시스템인 시스클라인(SysClein)을 선택할 수 있다.
경기 용인시에서 새로 이사할 집을 보러왔다는 최 모(42) 씨는 “정부 규제 완화로 이번 기회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얼떨결에 견본주택을 둘러보게 됐다”며 “중흥건설이라는 브랜드를 잘 알지 못했는데 특화설계나 첨단 시스템이 대거 적용돼 직접 거주하기에는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100만 원으로 책정됐다. 분양가는 전용면적별로 △49㎡ 2억9900만~3억6200만 원 △59㎡ 5억1600만~5억5800만 원 △75㎡ 6억1200만~6억6200만 원 △84㎡ 7억700만~7억5900만 원 △106㎡ 8억2760만~8억8260만 원이다.
분양 대금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내면 된다. 중도금 이자 후불제 혜택을 제공해 계약금만 있으면 잔금 때까지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다. 특히 수요자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발코니 확장 공사, 가구 및 인테리어 등 유상옵션 대금도 계약금 10%, 중도금 10%, 잔금 80%로 나눠낼 수 있게 했다.
팔달구 지동 H공인 관계자는 “입지환경이 비슷한 인근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2021년 준공)’ 전용 59㎡형이 지난달 18일 5억8000만 원에 거래돼 가격 경쟁력은 갖췄다”며 “다만 최근 수도권 아파트값 내림세 심화로 수요자들의 분양가 잣대가 엄격해진 만큼 조기 완판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청약 일정은 이달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15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1일이며, 정당계약은 3월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팔달구 지동 일원에 마련됐다. 입주예정일은 2027년 1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