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기업 샌즈랩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1만500원으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2~3일 양일간 진행된 샌즈랩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1541개 기관이 참여해 1325.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98.08%가 공모가 상단 혹은 공모가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상장 주관사인 키움증권 관계자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샌즈랩의 차세대 기술력은 물론 국내외 영업 확장 가능성이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년 3분기 누적 수주금액 100억 원을 넘긴 샌즈랩은 2025년까지 매출 309억 원, 영업이익률 45%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 중 약 199억 원은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건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샌즈랩은 안정적인 서비스와 인프라 내재화를 통해 수익률 극대화를 기대 중이다. OEM 라이선싱 전략으로 해외 고객사에 다가갈 계획도 구체화 중이다. 주력 서비스인 멀웨어즈닷컴은 글로벌 결제 연동성을 개선해 이달 중 재오픈을 앞두고 있다.
김기홍 샌즈랩 대표이사는 “챗 GPT 등 날로 발전하는 인공지능 시대에 새로워지는 사이버 공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길 바라는 염원을 수요예측에서 보여주신 것 같다”며 “글로벌 최고 CTI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해, 앞으로도 유의미한 실적으로 주주들께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샌즈랩은 6~7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 후 15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