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그룹 두 형제(메리츠화재·메리츠증권)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경영성과를 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고, 메리츠증권은 사상 촛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9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28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8%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매출액은 57조375억 원으로 145.4% 늘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기업금융(IB) 부문에서 리스크 관리와 선별 투자로 양호한 실적을 냈고, 세일즈&트레이딩 부문에서도 채권금리 상승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한 것이 영업이익 증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에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그룹 시너지 확대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역대 최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별도재무제표 기준)이 전년 대비 30.9% 증가한 8683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7193억 원과 1조17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와 29.4%가 늘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앞으로도 보험 분야의 이익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