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5년 만에 사장 교체...“투톱 경영 체제 확립”

입력 2023-02-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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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사장은 도토키 히로키 부사장, 4월 1일 승진
요시다 겐이치로 회장 겸 사장도 CEO로 계속 활동

▲소니 로고. AP뉴시스
▲소니 로고. AP뉴시스

일본 소니그룹이 5년 만에 사장 교체 인사를 단행하고, 투톱 경영 체제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소니그룹은 이날 도토키 히로키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4월 1일 자로 사장으로 승진한다고 밝혔다.

도토키 부사장은 사장 취임 후에도 CFO를 계속 맡고, 최고운영책임자(COO)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요시다 겐이치로 회장 겸 사장은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대표권이 있는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로 계속 활동한다.

소니그룹은 “요시다 회장과 도토키 사장의 투톱 경영 체제를 공고히 해 전기자동차 등 성장 분야의 사업 육성을 서두르겠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로 기술 산업이 강한 역풍을 맞고 있지만, 사장 인사를 계기로 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2018년 사장에 취임한 요시다 회장은 2021년 전자제품 중심이었던 기업을 전자, 게임, 영화, 음악, 반도체, 금융 등 6개 사업을 동등하게 제휴하는 체제를 확립했다.

요시다 회장은 혼다와의 제휴로 전기차 사업을 이끈 인물이기도 하다. 소니그룹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혼다와 함께 전기차 ‘아필라’를 공개했다.

도토키 신임 사장은 주로 재무 분야에 근무한 인재로 2001년 소니은행 창업을 주도했다. 이외에도 소니그룹의 중기 경영계획 수립과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었다.

소니그룹의 실적은 호조다. 소니그룹은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에 영업이익 1조2023억 엔(약 11조4144억 원)을 달성해 일본 제조업체 중에서는 도요타에 이어 두 번째로 연간 영업이익 1조 엔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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