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위생관리기사, 기계정비산업기사를 취득한 청년 10명 중 7명은 1년 이내에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강기기사 취득자는 1년 이내 취업률이 90%에 육박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30일 2021년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중 청년(15~34세)의 1년 이내 취업률을 분석해 발표했다. 공단이 시행한 국가기술자격의 기사등급 이하 취득자 63만2655명 중 청년은 57.5%(36만3898명)이며, 이 중 78.2%(28만4637명)는 미취업 상태에서 자격을 취득했다.
미취업 상태에서 자격을 취득한 청년 중 1년 이내에 취업한 비율은 44.8%였다. 등급별로는 기사 56.0%, 산업기사 51.5%, 기능사 40.1%, 서비스 분야 45.9%였다.
1000명 이상 취득자를 배출하는 자격 중 청년 취업률 순위를 등급별로 보면, 기사는 산업위생관리기사(70.2%), 산업기사는 기계정비산업기사(74.9%), 기능사는 웹디자인기능사(67.6%), 서비스 분야는 직업상담사 2급(50.3%)의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자격취득자가 200명 이상 1000명 미만인 자격에서는 승강기기사 취득자(87.0%)가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이어 설비보건기사(76.6%), 컴퓨터응용기공업산업기사(75.5%), 에너지관리산업기사(69.9%), 에너지관리기사(67.5%) 순이었다.
반면, 텔레마케팅관리사 자격은 청년층의 취득률이 88.7%임에도 1년 이내 취업률이 28.1%로 저조했다. 이는 자격 취득의 주된 목적이 ‘진학·학위(73.1%)’ 때문으로 분석됐다.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경제 상황 악화로 취업이 어려운데, 자격증이 청년의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무기가 될 수 있다”며 “자격의 현장성을 강화해 자격 취득자의 취업률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