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에도 지난해 자동차 누적등록 대수 2.4%↑…전기차 68.4%↑

입력 2023-01-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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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입차 점유율 25.9% 달해

▲전기차 신규등록현황. 수입차 점유율이 2020년 35.9%에서 2년 연속 줄고 있지만 여전히 25.0%에 달한다. (국토교통부)
▲전기차 신규등록현황. 수입차 점유율이 2020년 35.9%에서 2년 연속 줄고 있지만 여전히 25.0%에 달한다. (국토교통부)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통화긴축 등 세계 경기둔화에도 우리 국민의 차 사랑은 여전했다.

지난해 자동차 누적등록 대수가 2550만3000대로 전년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차는 15만8000대로 전년대비 68.4% 급증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2년 말 자동차 누적등록 대수는 2550만3000대로 전년대비 2.4%(59만2000대) 늘었다. 인구 1명당 자동차보유수는 0.5대였다. 제주가 1.02대로 가장 많았다.

연료별로는 친환경차(전기ㆍ수소ㆍ하이브리드차)가 전년 대비 37.2%(43만1000대) 증가, 누적등록 대수는 전체 자동차 중 6.2%(159만대) 비중을 차지했다.

친환경차 중 전기차는 39만대로 전년 대비 68.4%(15만8000대), 수소차는 3만대로 전년 대비 52.7%(1만 대), 하이브리드차는 117만대로 전년 대비 28.9%(26만2000대) 증가했다.

전기차 차종별로는 승용 77.8%(30만3000대), 화물 20.8%(8만1000대), 승합 1.3%(5000대), 특수 0.1%(168대) 순이었다.

휘발유차는 전년 대비 2.6%(30만9000대) 증가했고 경유차와 LPG차는 각각 1.2%(11만4000대), 2.1%(4만1000대)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전년 대비 승용 2.7%, 화물 1.8%, 특수 9.7% 증가했으나 승합차는 3.5% 줄었다.

원산지별 누적점유율은 국산차 87.5%(2231만3000대)이며, 수입차가 12.5%(319만대)로 수입차 점유율 증가 추세는 지속했다. 특히 전기차는 수입차 점유율이 25.9%에 달했다. 다만 신규등록의 경우 2020년 35.9%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25.0%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신규등록은 169만2000대로 전년(174만3000대) 대비 2.9%(5만1000대) 줄었다.

김종오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은 내연기관차 대비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시대변화에 부합하는 자동차 정책의 수립·시행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등록현황을 세분화해 맞춤형 통계를 지속해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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