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메타버스, 인공지능(AI) 같은 다양한 신기술을 행정 전반에 접목하고, 다중인파 예상지역 등 안전 사각지대에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정보화 사업 등에 총 3703억 원을 투입한다.
25일 서울시는 올해 1431건의 정보화 사업에 작년 대비 7% 증가한 규모의 예산인 총 3703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올해 추진되는 정보화 사업의 주요 내용은 △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디지털 신개념 행정서비스 △지능형 CCTV 기반 디지털 안전망 확충 △빅데이터·인공지능 등을 적용한 차원 높은 서비스 제공 △디지털 약자를 위한 디지털 포용 사업 확대다.
우선 시는 시민 안전 체험관, 부동산 계약, DDP 메타버스 등 시민체험 서비스를 확대하는 ‘메타버스 서울’ 2단계 사업에 28억 원을 투입한다. 시와 자치구가 개별적으로 구축한 메타버스 관련 서비스도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으로 통합한다.
서울 내 안전 취약지역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하고, 노후 CCTV 교체로 화질을 개선하는 작업에 92억 원을 투입한다. 데이터 걱정 없이 쉽고 빠르게 디지털에 연결될 수 있도록 무료 와이파이망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시정 전반에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융합해 한 차원 높은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 환경 조성을 통해 업무 생산성도 향상한다.
어르신·장애인 등 디지털 약자를 위해 스마트경로당, 로봇 활용 디지털 교육 등을 확대하며 디지털 일상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 정보화 사업 상세내용 및 발주일정 등에 관한 사항은 ‘2023년 서울시 정보화 사업 발주정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서울시는 엔데믹 시대 급격한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면서 시민 생활의 편의와 효용성을 높여왔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똑똑하게 활용하여 서울이 디지털 혁신 도시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