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저소득 가구 주택 수리비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한 달간 저소득층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희망의 집수리’ 사업에 참여할 600가구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 자가 또는 임차 가구 모두 신청할 수 있으며 소득요건을 충족하는 가구 가운데 반지하 가구를 우선으로 지원 대상 가구를 최종 선정한다. 지원하는 집수리 항목은 도배·장판·창호 교체, 천장 보수, 곰팡이 제거 등 17종이다.
지난해까지 가구당 최대 120만 원 지급하던 지원금액도 올해부터 180만 원으로 조정됐다. 시는 지난해 사업참여 가구 만족도 조사 결과 및 물가 상승으로 인한 자재비·노무비 단가를 반영해 지원금액을 상향했다.
시는 지원대상 가구 선정이 끝나는 대로 시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다음 달 공모를 통해 집수리 사업수행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집수리 분야 전문성뿐 아니라 각 주택 및 가구별 여건을 이해하고 주거환경 개선의 사업취지에 공감하는 업체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주거환경 개선을 원하는 가구는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서류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3월 중으로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 가구를 선정해 이르면 4월부터 본격적인 수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그동안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통해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였던 저소득 가구의 보금자리가 한결 쾌적하고 안전해졌다”며 “앞으로도 주거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안전한 생활을 보장하는 주거 안전망 확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