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핵심 전략시장인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성장을 지속한 결과, 지난해 연간 최대 실적 기록을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초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4분기 매출 8조5375억 원, 영업이익 2374억 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견조한 고객사 수요 대응과 GM JV 1기의 본격 가동에 따른 판매량 확대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 외에도 현대차, 스텔란티스, 혼다 등과 JV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폭스바겐, 르노닛산, 포드, BMW 등 상위 10개 자동차 기업 중 8개의 기업들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LG에너지솔루션이 앞으로도 수주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평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북미 전기차 시장의 높은 성장세다. 북미는 전기차 침투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연평균 33%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지역에 미시건 단독 공장 및 GM JV1공장을 운영 중에 있다. 앞으로 GM2, 3 및 스텔란티스, 혼다 등 JV 공장을 통해 250~260GWh의 Capa를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의 작년 9월 수주잔고는 370조 원으로 2021년 말 수주잔고 260조 원보다 100조 원 이상 증가했다. 이중 북미 비중이 70%에 달할 만큼 북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북미 전기차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같은 기간 유럽(26%)과 중국(17%) 시장의 성장세보다 가파르다"라며 "앞으로 △지역 △고객 △제품 △스마트팩토리 등 총 4개 부문을 중심으로 북미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