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올해 변화하고 있는 시대상에 맞춰 여성·가족·청소년에 대한 실질적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8일 오후 3시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주최로 열린 ‘2023년 여성 신년인사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신년인사회는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양성평등 사회’ 주제로 열렸다. 특히 행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김 장관, 장명선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 등 여성계 인사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면으로 열리게 됐다.
이날 김 장관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여성가족부는 많은 변화를 겪고 있고 국민의 기대도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바뀐 시대상과 돌봄, 안전 문제 같은 심도 있는 정책들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가족, 청소년에 대한 실질적인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장 원장은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존과는 다른 패러다임을 대비해야 한다”며 “양성평등한 사회, 여성 권익 향상을 위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노력해오신 여러분들이 미래 사회 변화를 위한 주역”이라고 말했다.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은 영상을 통해 “지난해는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디지털 성폭력과 같이 여성들에게 가슴 아픈 사건도 많았다”라며 “엄혹한 상황 속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 시정과 인권 보호를 위해 힘쓰는 여성가족부를 폐지하자고 하는 것은 기막힌 현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성가족위원장으로서 성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여성 신년인사회는 여가부 후원으로 1990년부터 매년 열리는 행사로, 각계의 여성 대표들이 모여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의 도약을 다짐하는 교류·협력의 장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