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나경원 해임, 尹대통령 정확한 진상파악 따른 결정”

입력 2023-01-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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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비서실장, 첫 언론 공지
"나경원, 그간 처신 어떻게 생각하실지 본인이 알 것"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은 17일 나경원 전 의원이 자신의 해임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닐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나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이 자신의 명의로 언론에 공지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실장은 “먼저 대통령께서는 누구보다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대통령께서는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서 공적 의사결정에서 실체적 진실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이라며 “국익을 위해 분초를 아껴가며 경제외교 활동을 하고 계시는 대통령께서 나 전 의원의 그간 처신을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강도 높은 발언을 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에 대한 해임은 분명 최종적으로 대통령께서 내린 결정일 것이다. 그래서 저는 그 뜻을 존중한다고 말씀드렸다”면서도 “대통령께서 그와 같은 결정을 내리시기까지 저의 부족도 있었겠지만 전달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그러기에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과 대통령을 이간하는 당 대표가 아닌 국민의 뜻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일부 참모들의 왜곡된 보고를 시정하는 당대표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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