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델만 “28개국 시민, 정부나 언론보다 ‘기업’ 신뢰…한국 기업 신뢰도는 최저”

입력 2023-01-16 15: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작년 11월 한 달간 3만2000여 명 대상 설문조사
기업 신뢰도 62%, 정부와 시민단체, 언론 이보다 낮아
팬데믹 대응과 우크라 전쟁 후 탈러시아 행보가 영향

▲28개국 기업 신뢰도와 정부 신뢰도 격차. 출처 에델만 보고서 캡처
▲28개국 기업 신뢰도와 정부 신뢰도 격차. 출처 에델만 보고서 캡처

전 세계 28개국 시민이 정부나 시민단체, 언론보다 기업을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6일(현지시간) AP통신이 글로벌 PR컨설팅 회사 에델만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에델만이 지난해 11월 한 달간 한국과 미국 등을 포함한 28개국의 3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신뢰도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2%가 기업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정부와 시민단체, 언론 등의 신뢰도는 기업보다 낮았다. 각국 시민의 정부 신뢰도는 51%였고, 시민단체와 언론은 각각 59%, 50%의 신뢰도로 조사됐다.

AP통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기간 기업의 처우와 우크라이나 전쟁 후 기업의 탈러시아 행보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응답자들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정부 리더나 언론인 못지 않게 신뢰하기 어렵지만, 자신이 몸담은 기업 임원이나 동료들은 믿을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기업 신뢰도와 정부 신뢰도 간 격차가 가장 큰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다. 남아공 응답자들은 기업은 62%, 정부는 22% 신뢰한다고 답했다.

한국도 정부(34%)와 언론(27%)에 비해 기업 신뢰도가 38%로 가장 높게 조사됐지만, 28개국 중에선 기업 신뢰도가 가장 낮았다.

프랑스와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국은 정부를 기업보다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후변화, 에너지, 평등 관련 문제에서도 기업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응답이 반대보다 6배 정도 더 많았다.

정부와 기업이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응답도 40%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에델만은 사람들의 삶의 질 전망에 대해서도 물었다. 향후 5년간 삶이 더 나아진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전체의 40%로 지난해 조사보다 10%포인트(p)나 급감했다.

삶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본 응답자의 89%는 실직을 걱정했다. 74%는 인플레이션을, 72%는 핵전쟁을 우려했다. 기후변화를 걱정하는 응답자도 76%에 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와신상담 노리는 삼성…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 생산 누구에게?
  • 고려아연-영풍, 치닫는 갈등…이번엔 '이사회 기능' 놓고 여론전
  • “비싼 곳만 더 비싸졌다”…서울 아파트값, 도봉 7만 원 오를 때 서초 1.6억 급등
  • ‘당국 약발 먹혔나’ 9월 가계 빚 '주춤'…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830,000
    • -0.55%
    • 이더리움
    • 3,447,000
    • +1.2%
    • 비트코인 캐시
    • 452,700
    • +0.33%
    • 리플
    • 793
    • +1.54%
    • 솔라나
    • 194,400
    • -1.02%
    • 에이다
    • 471
    • -0.63%
    • 이오스
    • 691
    • +0.14%
    • 트론
    • 203
    • +0%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450
    • -0.77%
    • 체인링크
    • 15,010
    • -0.99%
    • 샌드박스
    • 372
    • +0.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