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은행권 불공정 이자장사, 더는 수수방관 안 돼”

입력 2023-01-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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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은행권 이자장사 제동 예고
이재명 "가계부채, 특단 대책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델리민주tv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델리민주tv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금리 인상 고통을 국민과 민생경제에 고스란히 전가하는 금융권의 불공정 이자장사를 더는 수수방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경제가 이자 폭탄에 비명을 지르는 동안 시중 은행은 사상 최대의 이자 파티를 벌이고 있다. 작년 한해가 8대 시중은행이 벌어들인 이자 수익만 해도 53조 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설 앞두고 민생 현실이 참으로 혹독하다. 지난 13일 한국은행은 사상 최초로 7회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며 “안그래도 힘든 민생에 더 큰 충격을 주게됐다”고 우려했다.

그는 “국민들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이자부담에 허리가 끊어질 지경”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으로 늘어난 이자 부담만 무려 40조 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계부채에 허덕이는 서민들에 대한 특단 대책이 필요하다”며 “폭증하는 은행 빚을 각자 알아서 해결하는 부채 방임주의를 강요하다가 경제 근간이 허물어진다 ”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가계 부채 대안을 담은 자신의 ‘긴급 민생 프로젝트’를 거론하며 “민생 살리기에 도움만 된다면 누구의 제안이냐 정책이냐가 뭐 그리 대수겠나. 긴급 민생 프로젝트의 조속한 협의를 정부 여당에 강력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종료 시한을 하루 앞둔 이태원 참사 특별위원회와 관련해선 “국정조사 이후에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을 서두르겠다”며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와 이상민 장관의 파면, 그리고 2차 가해에 대한 엄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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