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의료기술지주 자회사인 휴스파인이 세계 IT·가전 전시회인 ‘CES2023’에 참가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척추 감압 견인기를 소개했다고 16일 밝혔다.
CES 2023은 1월 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했으며, 174개국 3200개의 기업이 전시에 참여했다.
휴스파인의 AI 척추 감압 견인기는 그동안 병원에서 활용하던 허리 감압 견인기를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재활과학 기반 기술을 집약한 제품이다. 특히, 척추 질환자의 근육 긴장도를 AI로 감지해 환자 맞춤형으로 적용하는 척추 감압(spinal decompression) 기능이 탑재돼 있다.
휴스파인은 세계 각국의 CES 참가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으며, 척추 질환 및 통증을 경험하거나 관심을 두고 있는 참가자들은 부스를 방문해 직접 기기를 체험했다고 밝혔다.
휴스파인은 씨비에이치, 아이엔티텍 등의 협력업체들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올해 내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단순한 허리디스크 질환과 만성허리통증 환자를 위한 자가 관리 재활(Self-Management Rehabilitation)을 넘어 맞춤형 재활운동을 제공하고, 척추 재활 의료데이터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헌 휴스파인 CTO(고려대 안암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휴스파인의 허리 감압견인기는 척추 재활에 필수적인 치료방법으로, 올해 국내 의료기기 인증과 동시에 고려대의료원의 세계적인 임상연구를 통해 의학적 근거를 더욱 견고히 다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세준 휴스파인 대표는 “국제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통해 더욱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 CE 인증을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해야겠다는 목표가 더욱 세워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