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올 명절 선물부터 와인 선물세트와 택배 박스를 합친 ‘올페이퍼 박스(All PaperBox)’를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페이퍼 박스’는 과거 명절 선물세트, 택배배송 시 사용된 비닐 완충재, 지함 내부의 받침에 사용하던 플라스틱 소재의 포장재를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로 제작해 친환경 시대에 맞춰 포장재 폐기물을 줄이는 데 동참하고자 기획했다. 특히, 선물세트와 택배박스를 통합함으로써 기존 선물세트 제작, 포장, 공기 팩 주입, 택배 포장에 필요한 여러 단계를 단순화해 판매 현장에서도 선물배송에 필요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배송과정의 와인 파손을 방지하고자 사용하는 플라스틱 소재의 보완재를 더는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올페이퍼 박스는 도입 전 수차례 택배 발송 테스트, 건물 2층 높이에서의 낙하 테스트를 통과해 파손의 염려가 없도록 했다.
올페이퍼 박스는 접이식 형태로 각각 1본입과 2본입으로 제작했다. 겉면은 내구성을 강하게 하려고 일반 택배 박스보다 훨씬 튼튼하고 선물용으로 손색이 없도록 고급스러운 느낌의 재질을 사용했다. 박스 상단에는 택배 송장을 붙일 수 있도록 표시가 돼 있다. 내부에는 종이 재질로 된 병 모양의 완충재와 종이 소재로 제작돼 별도의 분리가 필요 없음을 안내하는 문구가 기재돼 있다.
아영FBC 관계자는 “와인 택배 배송은 파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플라스틱 소재로 된 완충재(뽁뽁이)와 공기 주입식 비닐 팩 사용이 필요했다. 올페이퍼 박스는 오직 종이 소재만을 사용했기 때문에 플라스틱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다”며 “또한, 올페이퍼 박스의 도입으로 매장의 선물배송 관련 업무를 단순화시켜 줄 뿐만 아니라, 선물박스 보관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줘 효율적인 매장공간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