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계로부터 전당대회 불출마 압박을 받고 있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3·8 전당대회 차기 당 대표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11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1일 발표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지지율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경원 부위원장이 30.7%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김기현 의원 18.8%, 유승민 전 의원 14.6%, 안철수 의원 13.9%, 황교안 전 대표 5.3%, 윤상현 의원 2.4%, 조경태 의원 1.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33.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어 나경원 부위원장 15.0%, 안철수 의원 11.4%, 김기현 의원 8.8%, 황교안 전 대표 3.5%, 윤상현 의원 1.7%, 조경태 의원 1.6% 순을 기록했다. 기타·잘모름·무응답은 24.1%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11.0%), 무선 ARS(89.0%)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2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