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통 큰 우승턱…SSG 지원 스태프에게 상품권 5000만원 선물

입력 2023-01-0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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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감격에 눈시울 붉힌 추신수(연합뉴스)
▲우승 감격에 눈시울 붉힌 추신수(연합뉴스)

추신수(41·SSG)가 지난해 소속팀 SSG 선수단을 위해 일한 청소·식당 등 관계자들에게 500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선물했다.

SSG는 5일 “추신수가 새해를 맞아 버스 운전원, 라커룸·세탁·청소 담당, 선수단 식당 직원, 그라운드 키퍼, 응원단, 훈련 보조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단을 지원한 55명의 관계자에게 총 5000만 원 상당의 신세계 상품권을 선물했다”고 알렸다.

지난 시즌 SSG에서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정규시즌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1위를 한 번도 내주지 않는 것)’로 통합 우승을 맛본 추신수의 이러한 통 큰 행보는 그가 한때 몸담았던 MLB(미 프로야구) 전통을 따른 것이다.

MLB에선 팀 성적과 상관없이 시즌을 마치고 선수단을 위해 애써준 관계자들에게 선수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다. 팁을 주거나 선물을 보내기도 한다.

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선수들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이분들의 마음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감사의 마음이 잘 전달된다면 이분들은 구단에 사명감과 소속감, 프라이드를 느껴 우리 팀에 대한 로열티가 생길 것”이라며 “지난해 우승을 하지 않았어도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우승해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던 SSG 선수 전원은 3000만 원을 모아 홈경기 진행 관계자에 선물한 바 있는데 추신수는 별도로 이러한 선물을 전달했다.

한편 SSG 랜더스는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를 4-3으로 꺾고 한국시리즈 정상을 정복했다. SSG라는 간판으로는 창단 2년 만에 처음으로, 그리고 전신 SK와이번스 시절을 합치면 통산 5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위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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