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소폭 하락 출발 후 긍정적인 글로벌 증시 주변 여건에 힘입어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정유주들의 투자심리는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 증시가 테슬라와 애플의 하락으로 약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 그렇지만 이는 관련 종목에 대한 그동안의 하락 요인일 뿐 새로운 이슈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
한편, 중국의 코로나 피크아웃 기대, 유럽 경기 침체 우려 완화 등 연초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줬던 요인이 한국 증시에서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따른 기관 투자자 중심의 매물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음.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소폭 하락 출발 후 긍정적인 글로벌 증시 주변 여건에 힘입어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테슬라 폭락 등 미국발 악재 속 역외 원·달러 환율 상승(+7원) 등이 증시에 하방 압력을 작용할 것으로 전망. 다만, 테슬라 인도량 쇼크라는 악재는 전일 국내 증시에서 이미 선반영된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금일 국내 2 차전지 및 자동차 부품주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
반면, 유가(-3.8%), 천연가스(-10.4%) 폭락으로 미국 증시에서 엑슨모빌(-3.4%), 셰브론(-3.1%) 등 에너지주들이 동반 급락했다는 점은 국내 정유주들의 투자심리를 취약하게 만들 수 있기에 그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를 대비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