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NS 규제, 틱톡에서 안 끝난다…“추가 규제 계획”

입력 2023-01-02 1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의회ㆍ규제 지지자, 규제안 통과 필요성 강조
“기업 로비 강해 규제 뒤처져 있어”

▲휴대폰 화면에 틱톡 로고가 보인다. AP연합뉴스
▲휴대폰 화면에 틱톡 로고가 보인다. AP연합뉴스
미국 의회가 중국산 소셜미디어 틱톡을 법적으로 규제한 가운데, 새해 들어 의회와 규제 지지자들이 소셜미디어 업계 규제도 계획하고 있다고 CNBC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틱톡 규제를 주도한 마이크 갤러거 하원 의원은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틱톡은 디지털 펜타닐(마약 종류)”이라며 “앱에 대한 금지 조치는 전국적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SNS 업계 전반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지속적인 소셜미디어 사용이 미국의 젊은 남성과 여성에게 미치는 악영향과 관련해 우려할 만한 데이터를 보고 있다”며 “이는 매우 중독적이고 파괴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 의회는 1조7000억 달러(약 2145조 원) 규모의 2023 회계연도 연방정부 예산안에 정부 소유 기기 내 틱톡 다운로드 금지 법안을 포함해 통과했다. 또 상ㆍ하원은 보좌관 등 의회 직원들에게 휴대폰에 설치된 틱톡 앱을 지울 것을 명했다.

페이스북 내부고발자인 프랜시스 하우겐은 “틱톡이나 트위터, 유튜브와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유사한 알고리즘을 사용해 작동되기 때문에 우선 작동 방식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부분 사람은 소셜미디어 규제와 관련해 미국이 얼마나 뒤처져 있는지 모른다”며 “우리에겐 아직 안전장치 법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실질적인 법적 장치가 마련될지는 미지수다. 이미 의회는 지난해 애플과 구글의 독점행위를 저지하고 어린이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의무화하는 법안들을 발의했지만, 통과엔 실패했다.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 의원은 “이 같은 법안 다수에 있어 초당적인 지지가 있었지만, 기술기업의 로비가 너무 강력한 상황”이라며 “초당적인 지지를 받는 법안도 하루 만에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뒤처지고 있고, 법안 중 하나를 통과하려는 게 2023년 우리의 결의”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778,000
    • +3.87%
    • 이더리움
    • 4,432,000
    • -0.07%
    • 비트코인 캐시
    • 608,000
    • +0.58%
    • 리플
    • 814
    • -4.12%
    • 솔라나
    • 303,500
    • +6.45%
    • 에이다
    • 844
    • -2.99%
    • 이오스
    • 776
    • -2.76%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800
    • -2.82%
    • 체인링크
    • 19,590
    • -3.55%
    • 샌드박스
    • 407
    • +0.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