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 4사, 2023년 설 선물판매 본격화…“프리미엄 물량 확대”

입력 2023-01-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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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신년을 맞이하면서 주요 백화점 업계가 설 선물판매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고물가 인플레이션 시대를 맞이해 ‘가성비’ 전략을 앞세운 설 선물 사전예약 서비스를 잇는 후속 조처다. 업계는 프리미엄, 친환경 상품군을 대폭 늘리며 고객 수요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2023 설 마중 선물세트. (사진제공=롯데쇼핑)
▲2023 설 마중 선물세트. (사진제공=롯데쇼핑)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달 3일부터 21일까지 설 선물판매를 본격화한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이번 설을 맞아 주요 선물 카테고리별 프리미엄 상품을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는 친환경 콘텐츠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한우 등급과 청과 당도를 상향하고 인증 수산물을 확대 도입하는 등 선물의 품질을 더욱 높였다. 지난해 판매된 전체 한우 선물세트 중 1+ 등급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로 코로나 이전(2019년) 대비 약 30%포인트(P) 증가한 점을 감안해, 올해는 1+ 등급 이상의 프리미엄 한우 선물 세트 품목 수를 40% 이상 늘려 더욱 다양하게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이 직접 고용한 전문 소믈리에를 앞세워 프리미엄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롯데백화점의 경민석, 최준선, 한희수 소믈리에는 이번 설을 맞아, ‘셀러 셀렉션’과 ‘데일리 셀렉션’을 테마로 추천 와인을 엄선해 준비했다. ‘셀러 셀렉션’은 숙성 가치가 뛰어나 고급 선물로 알맞은 와인으로, 대표 상품은 ‘카스텔로 반피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제나토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등이다.

상품부터 선물 포장에 이르기까지 전반에 걸쳐 ‘친환경’ 콘텐츠도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에 업계 최초로 일반 한우보다 탄소 배출량이 65% 적은 ‘저탄소 한우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저탄소 한우 로얄 GIFT’, ‘저탄소 한우 특선 GIFT’. ‘저탄소 한우 혼합 GIFT’ 등으로, 친환경 상품인 만큼 리사이클 소재로 제작한 보랭 가방에 넣어 판매한다.

▲설 선물을 고르는 고객의 모습. (사진제공=신세계)
▲설 선물을 고르는 고객의 모습. (사진제공=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보다 25% 가량 물량을 늘려 총 60여만 세트를 동원해 행사를 준비했다.

겨울 제철 상품을 중심으로 신규 설선물 물량을 20% 가량 대폭 늘렸다. 일반 굴과 달리 산란을 하지 않아 맛과 향이 풍부한 점이 특징인 ‘통영 프리미엄 삼배체굴’을 선보인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 굴 요리를 즐겨 먹는 해외에서 선호하는 품종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꿀도 있다. 우리나라 전통 발효음식의 정통성과 전문성을 담아 만든 브랜드 발효:곳간에서 기획한 토종꿀로 전북 장수 해발 600m 고지 청정지역에서 조영만 장인이 생산했다. 기온이 따뜻해지는 5월 초부터 개화하는 아카시아꽃에서 채밀해 순도가 높고 목넘김이 부드러운 점이 특징인 팔공산 아카시아 꿀도 선보인다. 신세계 대표 프리미엄 선물세트 5스타 상품 중에서도 겨울 제철 음식을 선보인다.

제주 옥돔은 육질이 단단하면서도 지방이 적고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해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 최고의 건강식 중 하나다. 대표 상품으로는 명품 제주 옥돔 세트와 함께 전년대비 물량을 20% 늘린 한우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신세계 축산 바이어가 국내 최대 한우 공판장인 음성 축산물 공판장에서 마블링과 육색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 준비한 ‘직경매 한우 선물세트’는 고품질의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대표 상품이다.

▲2023년 설 명절 선물세트 본판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2023년 설 명절 선물세트 본판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전국 16개 전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 ‘2023년 설 선물세트 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본판매 기간 현대백화점은 정육‧수산‧청과‧주류‧건강식품 등 1000여 종의 선물 상품을 선보인다.

10만 원대 소포장 한우 세트 물량을 전년 대비 40% 확대하는 것과 동시에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한 100만 원 이상 초(超)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도 전년 대비 50% 이상 늘렸다. 1++등급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 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 등이 준비됐다. 수산물 세트는 15만 원대부터 350만 원 대까지 다양한 가격대 선물세트를 100여 품목 선보인다.

청과 선물세트 구성도 다양화했다. 명절 대표 과일인 사과·배는 물론, 최근 선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샤인머스캣·망고 등 디저트 과일을 혼합 구성한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확대해 선보인다. 여기에, 이번 명절에는 농촌진흥청 주도로 제주도에서 육성된 국내산 신품종 한라봉 ‘써니트’, 동양배와 서양배를 접붙여 육성한 신품종 배 ‘그린시스’ 등 다양한 신품종 디저트 과일도 새롭게 선보인다.

300억 원 규모의 와인 선물세트 총 1만 2000여 세트를 준비해 역대 최대 물량의 와인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10만 원 미만의 와인 세트부터 최고급 샴페인의 대명사인 돔 페리뇽 P2(2004년), 돔 페리뇽 P3 올드 빈티지(1971년)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플래티넘 쥬비리 70년. (사진제공=갤러리아)
▲플래티넘 쥬비리 70년. (사진제공=갤러리아)

갤러리아는 초고가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한정판 위스키 ‘플래티넘 쥬빌리 70년’을 선보인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70주년을 기념하여 출시된 위스키로 고든앤맥페일의 가장 오래된 싱글몰트 위스키 중 하나다.

이색 식재료 수요를 반영해 국내외 최고급 식재료로 구성된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기획했다. 대표적으로 이탈리아 트러플로 구성된 ‘트러플​콜라보 ​세트’, 生와사비로 구성된 ‘프리미엄 와사비 세트’, 캐비아·발사믹·핑크솔트 등으로 구성된 ‘세계 진미 세트’ 등이 있다.

‘강진맥우’ 선물세트도 눈길을 끈다. 강진맥우는 갤러리아가 독점으로 운영중인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로, 발효숙성 막걸리를 먹이는 방법으로 사육해 부드러운 육질과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대표 선물세트로 강진맥우 블랙세트, 강진맥우 명품세트 등이 있다.

이 외에도 갤러리아는 20만 원 이하의 중저가 선물세트도 강화했다. 가성비가 높은 과일, 공산품, 건강식품 등 중저가 선물세트 품목을 지난 설 대비 30% 늘려 △고메이 한우세트 △제주과일 혼합세트 △프리미엄 견과 세트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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