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박선호 해외건설협회장 "인프라 협력센터·현지 협력원 등 해외건설 진출 전력 다할 것"

입력 2022-12-3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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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해외건설협회)
(자료제공=해외건설협회)

박선호<사진> 해외건설협회장은 "초대형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발주에 대비해 사우디, 인도네시아 등에 인프라 협력센터를 확충하고, 미국·폴란드·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는 현지 협력원을 신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협회장은 30일 신년사에서 "우리 기업이 해외건설시장의 새로운 추세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시범운영 중인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도 연내 완전히 개통하겠다"며 "우리 기업이 참여 가능한 프로젝트 발주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 중립 전략 수립을 위한 정보 제공과 지원에도 힘을 보태겠다"며 "해외건설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인력수요 재편에 따라 선제적으로 교육 훈련 수요를 발굴하고 맞춤형 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협회장은 "지역·공종·프로젝트별 맞춤형 수주전략을 마련하고, 기업 활동에 애로가 되는 불합리한 규제와 관행이 개선되고 부당한 조치 등이 시정될 수 있도록 국내외 관계기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해외건설인 여러분!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2022년 코로나 팬데믹 종식을 기대하며 희망차게 한 해를 시작했던 우리 해외건설은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잿값 급등·공급망 혼란과 미국을 위시한 주요국의 금리 인상, 그리고 환율 불안정 등으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은 바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 해외건설 산업은 누적 수주액 9천억 달러와 연간 300억 달러의 수주목표 달성이라는 쾌거를 일궈내며, 장기 저성장 시대에 진입하고 있는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해외건설인 여러분!

2023년에도 글로벌 건설시장을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을 전망입니다. 주요국의 경기 침체가 확산하고 국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과 환율의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한편, 탄소 배출 저감이 공통규범으로 자리 잡음에 따라, 우리 해외 건설기업도 저탄소·친환경 전환의 요구에 직면해 있습니다. PPP 사업과 스마트 건설기술에 기반을 둔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의 진출을 확대하고, 타 산업과의 융복합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만 성장과 생존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해외건설협회는 이같이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시기에 우리 기업이 해외건설시장의 새로운 추세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먼저 우리 협회는 정부와 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면서, 작년 말 출범한 범부처 ‘원스톱 수출ㆍ수주지원단’과 국토교통부 중심의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 진출을 전력을 다해 뒷받침하겠습니다.

주요 발주국이 계획 중인 네옴시티, 인니 신수도 등 초대형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발주에 대비하여 맞춤형 수주지원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사우디, 인도네시아 등에 인프라 협력센터를 확충하고 미국, 폴란드,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는 현지 협력원을 신규 활용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현재 시범운영 중인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도 연내 완전히 개통하여 우리 기업이 참여 가능한 프로젝트 발주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겠습니다.

국토교통 분야 국제감축 업무 수행을 통해 우리 기업의 탄소중립 전략 수립을 위한 정보 제공과 지원에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해외건설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해외건설 인력수요 재편에 따라 선제적으로 교육훈련 수요를 발굴하고 맞춤형 교육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존경하는 해외건설인 여러분!

해외건설협회는 언제 어디서든 여러분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함께 하겠습니다. 정부·금융기관·관계기관 등과 손잡고 우리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양질의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갈 수 있도록 힘껏 돕겠습니다. 여러분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현장의 상황을 자세히 지켜보면서 지역별·공종별·프로젝트별 맞춤형 수주전략을 마련하겠습니다. 기업 활동에 애로가 되는 불합리한 규제와 관행이 개선되고 부당한 조치 등이 시정될 수 있도록 국내외 관계기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겠습니다.

계묘년 새해 우리 모두의 노력이 열매를 맺어 패러다임 대전환의 시대에 해외건설이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자 경제 재도약의 디딤돌 역할을 담당하게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해외건설인 여러분의 건승과 행운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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