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30일부터 ‘공공분양주택 50만 가구’ 공급대책의 후속 조치로 2298가구 사전청약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전청약은 청년 특별공급 등이 포함된 나눔형 도입 이후 처음 시행되는 시범사업이다. 나눔형은 고양창릉(877가구), 양정역세권(549가구), 서울 고덕강일 3단지(500가구), 일반형으로는 남양주진접2(37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고양창릉은 일부 설계 변경이 필요해 애초 계획 1322가구에서 877가구로 조정됐다. 남양주 진접2의 경우 부동산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여 애초 계획 2개 블록 754가구에서 1개 블록 372가구로 물량을 조정했다.
고양창릉과 양정역세권은 나눔형(이익공유형)으로 시세 70% 수준으로 공급하며, 향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환매 시 시세 차익의 70%를 분양받은 사람에게 귀속한다. 또한, 연 1.9~3.0%의 금리로 최장 40년간 분양가의 8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고덕강일 3단지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축물만 수분양자에게 건설원가 수준으로 분양한다. 수분양자는 토지임대료를 낸다. 남양주진접2은 일반형으로 시세 80% 수준으로 공급되며, 이익공유의 조건이 없는 분양주택이다. 소득 등 자격요건에 따라 디딤돌, 보금자리론을 대출받을 수 있다.
사전청약 추정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에 따라 산정되며, 이번 3개 지구는 전용면적 60㎡ 이하의 경우 2~3억 원대, 전용면적 74㎡~84㎡의 경우 3~5억 원대 수준으로 산출됐다.
고양창릉 나눔형 전용 84㎡형 기준 분양가는 5억5283만 원이다. 전용 59㎡형은 3억9778만 원으로 책정됐다. 서울 고덕강일 3단지는 전용 59㎡형 기준 3억5537만 원 수준이다.
이번 공급물량은 나눔형의 경우 전체 물량 중 80%는 특별공급으로 풀린다. 주요 항목별로는, 청년(15%)과 신혼부부(40%), 생애최초(25%)로 구분된다. 나머지 20%가 일반공급으로 배정된다.
일반형은 전체 물량 중 70%는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노부모부양(5%), 기관추천(15%)으로 구분되며, 나머지 30%는 일반공급으로 배정된다.
분양제도 개편으로 새로 도입된 추첨제는 일반공급 중 잔여공급(나눔형, 일반형 공통)을 대상으로 한다. 무주택 가구 구성원과 입주자 저축 가입만으로 청약할 수 있다.
청약 일정은 2월 특별공급부터 차례대로 청약접수가 시작된다. 내년 3월 23일에는 고덕강일 3단지 당첨자를 발표하고, 3월 30일에는 고양창릉, 양정역세권, 남양주진접2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일이 다른 공공분양주택에 중복으로 신청할 경우 먼저 발표된 당첨권이 우선한다. 사전청약 신청은 LH 공급지역은 사전청약 홈페이지, SH공사 공급지역은 SH공사 홈페이지 내 인터넷청약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 현장접수처 방문 접수는 방문예약을 신청한 인터넷 사용취약자(만 65세 이상 및 장애인)에 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