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30㎝ 더 쌓인다”...바이든, ‘최악 폭설’ 뉴욕주에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22-12-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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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주지사 비상사태 선포 요청 승인
일부 카운티 추가 30㎝ 강설량 예보...겨울 폭풍 경보 유지

▲겨울 폭풍이 미국 곳곳을 강타한 가운데 24일(현지시간) 뉴욕주 이리카운티 애머스트의 한 시민이 눈을 치우고 있다. 애머스트/AP뉴시스
▲겨울 폭풍이 미국 곳곳을 강타한 가운데 24일(현지시간) 뉴욕주 이리카운티 애머스트의 한 시민이 눈을 치우고 있다. 애머스트/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악의 폭설이 내린 뉴욕주(州)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밝혔다. 이와 함께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명령했다.

백악관은 이날 저녁 바이든 대통령이 겨울 폭풍으로 미국 뉴욕주에서만 최소 28명이 사망한 가운데 뉴욕주의 비상사태 선포 요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3일부터 시작돼 지금도 이어진 혹독한 겨울 폭풍으로 인한 비상 상황으로 인해 주 정부와 지역 차원의 대응을 보완하기 위해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을 명령했다"고 밝히면서 국토안보부(DHS) 및 연방 재난관리청(FEMA)에 재난 수습에 필요한 권한을 부여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긴급 지원에 필요한 비용의 75%까지 연방 예산으로 지원한다.

미국 곳곳에서는 최근 크리스마스 연휴 직전인 23일부터 시작된 혹한과 폭설, 강풍을 동반한 겨울 폭풍의 직격탄을 맞았으며, 이 영향으로 최소 57명이 사망했다. 전체 사망자 중 강설량이 120㎝ 이상을 기록한 뉴욕주 북서부 에리 카운티 버펄로에서 27명이 나올 정도로 인명피해가 가장 컸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에리 카운티에 최대 18㎝의 눈이 추가로 쌓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크 폴론카츠 에리 카운티 집행관은 "우리 생에 최악의 눈 폭풍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제퍼슨과 루이스 카운티에는 추가로 30㎝ 눈이 더 내릴 수 있다며 27일 오후 1시까지 겨울 폭풍 경보 발령을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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