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7일 대한항공에 대해 예상보다 빠른 화물 수익률(Yield) 하락을 반영해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직전 추정 대비 34.1% 하향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6%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3년 4분기 대한항공의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할 전망”이라며 “실적이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10~11월 항공화물 Yield 하락에 따른 항공화물부문의 매출 및 수익성이 예상을 하회, 2022년 사상최대실적 시현에 따른 성과급 등의 일회성 비용 반영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4분기 항공화물 Yield는 676.2원/km(-13.1% yoy, -16.2% qoq)로 추정된다”며 “글로벌 경기둔화 및 연말 재고조정에 따른 물동량 감소와 여객기 공급 증대에 따른 Belly Cargo Space(여객기 하단의 화물칸) 증가 영향으로 항공화물 Yield가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했다.
이어 “반면, 국제선 여객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화물 부문의 둔화 영향을 일정 부분 상쇄해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3조8716억 원(+33.2% yoy), 영업이익 6209억 원(-11.8% yoy), 지배주주순이익 4307억 원(+5.2% yoy)이 전망된다”며 “2022년 3분기부터 연결로 반영되기 시작한 진에어 실적도 턴어라운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