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 따스한 온기 나눠준 분들 감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 연말을 맞아 쪽방촌 거주민들을 만나 식료품 등을 전달하고, 정부와 지역 사회의 지원을 약속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구세군이 주관하고 사단법인 굿피플인터내셔널에서 후원하는 '이웃과 함께하는 2022 찾아가는 성탄절, 희망박스 나눔' 행사에 참석해 쪽방촌 거주 이웃에게 희망박스를 전달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김 여사는 인사말을 통해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를 실천해온 종교계와 관련 단체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따스한 온기를 나눠주려고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고 지금도 같이 봉사활동 하는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에 (좋은) 영향력이 계속 전달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했다.
김 여사는 남대문 쪽방촌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 댁을 방문해 식료품 등이 담긴 '희망박스'를 직접 전달했다. 희망박스에는 햇반과 컵밥, 김 등 각종 식료품이 담겼다. 해당 쪽방촌에는 약 400가구가 생활하고 있다.
김 여사는 어르신의 건강과 안부를 물으며 "앞으로 더 따뜻하고 덜 불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보다 세심하게 정부와 지역 사회의 지원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희망박스를 전달받은 어르신은 김 여사가 직접 방문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부탁했다.
이번 행사는 2018년과 2021년 이후 세 번째로 개최됐으며, 대통령 배우자로서는 김 여사가 최초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