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중국 프로야를 애국 소비 수혜주로 꼽으며 내년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22일 전망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자국 브랜드 선호 현상이 지속하며 스킨케어 부문에서 로컬 브랜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내 규제 강화로 화장품 산업 진입 장벽도 높아지면서 로컬 업체의 제품 경쟁력이 향상됐다”며 “프로야는 광군제 동안 거래액 5위, 로컬 업체 중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애국 소비 열풍이 지속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프로야의 온라인 선택과 플래그십 상품 집중 전략은 2003년에도 유효할 것”이라며 “온라인 유통 채널은 플래그십 상품 마케팅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프로야의 플래그십 6개 제품은 광군제 기간 중 티몰에서만 각각 약 1억 위안의 거래액이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프로야 스킨케어 브랜드는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하는데, 동사는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브랜드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브랜드 확장이 진행 중이며 다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MZ세대 핵심 커머스 채널인 틱톡을 시작으로 라이브 커머스 채널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브랜드력 제고와 점유율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며 “2023년에도 프로야의 성장세는 동종기업 대비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