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맨틱웹이 인공지능에서 다루는 지식표현과 추론, 학습 등의 주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국내 인공지능의 연구방향이 시맨틱웹을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해외에서 시맨틱웹은 이미 차세대 웹으로 자리 잡았지만 국내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2003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지능형엡기술연구팀에서 '지능형 비즈니스 웹 플랫폼 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이지아울'을 개발했다. 이는 온톨로지를 구축할 수 있는 저작소프트웨어다.
'온톨로지(Ontology)'는 시맨틱웹을 구현하기 위해 구축해야하는 기본적인 사물의 유사성과 상관관계의 데이터베이스를 일컫는다.
최근에는 시맨틱웹 기술을 검색서비스에 접목시켜 지능적 검색을 가능케 한 사례도 등장했다.
작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기술표준원과 공동으로 차세대 국가표준종합정보센터의 시범 시스템인 `온톨로지 파일럿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이는 용어를 검색하면 표준용어사전을 통해 출처, 영문명칭, 유사어, 관련어 등과 함께 해당용어와 관련된 국가표준, 정부표준, 무역기술장벽 정보, 구글 맵 서비스를 이용한 국가정보 등도 알려준다.
시맨틱 기술 전문업체에서도 시맨틱웹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시맨틱스는 최근 신개념 검색 서비스 '큐로보'를 선보였다.
이 기술은 단어를 검색엔진에 입력하면 관련 문서 외에 동음이의어 관련 정보도 함께 검색한다.
특히 자동분류 기술이 적용돼 금융, 우주, 노동 등 관련 분야별로도 검색 결과를 보여줘 정확한 검색을 돕는다.
이 서비스는 블로그에 있는 데이터를 가져와 의미 있는 내용들을 연결해 해당되는 단어를 보여준다.
일례로 '시장점유율'을 검색하면 연상되는 '삼성전자 휴대폰' 등의 단어를 함께 제공한다. 이는 기업에도 공급이 가능하며 현재 네이버, 야후와 제휴를 추진 중에 있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시맨틱웹 표준이 만들어지고 산업계가 움직이기 시작한 건 불과 몇 년 전"이라며 "웹 표준을 지키는 측면에서 볼 때 외국과 많은 차이가 있는 만큼 향후 표준을 지키는 데 투자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