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류 없는 무역'을 위해 31년 전에 구축한 전자 무역시스템이 수출입 화물의 선적·운송·추적과 글로벌 전자상거래 무역까지 전 주기를 지원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트레이드타워에서 '디지털무역·물류플랫폼(유트레이드허브 2.0·uTradeHub 2.0)' 서비스 개시 기념식을 열었다.
이번 기념식은 무역업체와 세관, 은행, 항만 등 무역 관계기관이 연계된 정보시스템을 통해 물품·서비스 등의 수출입이 전자문서로 처리되는 기존 전자무역시스템을 고도화한 차세대 '유트레이드허브 2.0'의 서비스 개시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트레이드허브 2.0은 △디지털 수출입 물류 △글로벌 전자상거래무역 △스마트 무역원장 △디지털 전자문서 유통 등의 새로운 기능을 기존 전자 무역시스템에 추가해 무역업체, 물류기업, 전자상거래 업체, 시험평가기관 등의 업무 편의성과 신속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디지털 수출입 물류 플랫폼은 수출입 화물의 내륙 운송, 선적, 화물추적, 물류비 결제까지 물류 업무 모든 과정을 서비스한다.
글로벌 전자상거래무역 서비스는 주문, 재고관리, 통관, 운송, 결제관리 등에 이르는 전자상거래 무역업무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스마트 무역원장은 계약서 정보를 바탕으로 상업송장 생성, 통관 및 선적 요청 등을 쉽고 빠르게 지원한다. 또한, 무역 정보를 플랫폼 클라우드에 보관함으로써 시간과 장소에 제약받지 않고 무역업체가 수출입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전자문서 유통 기능을 새롭게 구현하여 시험성적서, 검사서 등을 디지털 문서로 송수신할 수 있어 시험성적서, 검사서 등의 발급에 2일 이상 소요되던 것이 즉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전자무역물류플랫폼을 이용하는 수출입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강화돼 수출입 비용을 절감하고 한국무역이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 IPEF 디지털 협상 등을 통해 디지털통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국가 간 전자송장, 시험성적서, 전자원산지증명서 등의 활용을 촉진하는 등 디지털무역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방안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