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파라마운트‧디즈니와 합병설 나와
애플, 개인정보보호문제로 앱스토어서 틱톡 금지
아이거 디즈니 CEO, 계약 기간 연장할 수도
CNBC방송은 18일(현지시간) 전‧현직 미디어 업계 경영진 12명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내년 미국 미디어 업계 전망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2명의 경영진이 넷플릭스의 합병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들은 각각 다른 회사를 언급했는데, 파라마운트글로벌과 디즈니다.
다만 CNBC는 넷플릭스와 디즈니 합병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시장가치 1650억 달러(약 214조8300억 원)인 디즈니와 1300억 달러(약 169조2600억 원)인 넷플릭스의 합병은 시장 독점적 사업자를 탄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파라마운트글로벌의 시장가치는 120억 달러 미만으로, 디즈니와의 합병보다는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다.
그러나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파라마운트와의 합병을 원해왔던 것과 달리 다른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디즈니의 구원투수로 복귀한 밥 아이거 디즈니 CEO가 계약을 연장해 2024년 12월까지인 기존 계약 기간보다 더 오래 CEO 자리를 지킬 거란 추측도 나왔다.
한 임원은 워싱턴포스트(WP) 소유주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가 내년 WP를 팔 수 있다는 WP 매각설을 언급했다.
또 애플이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이유로 앱스토어에서 틱톡을 금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최근 미국 상‧하원은 미국에서 틱톡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디어 업계가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경기침체 시기에도 소비자들은 통상적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락물 소비를 줄이지 않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