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의 핵심 산업인 국내 전자문서 산업의 지난해 매출이 약 9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인력은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전자문서 산업의 현황을 분석한 ‘2022년 전자문서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자문서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사업체 509개를 대상으로 2021년 산업 활동에 대한 △매출액 △해외진출 현황 △기술수준 △인력 현황 △정책수요 △애로사항 △비대면화 영향 등 7개 분야 33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국내 전자문서 사업체의 매출 규모는 전년(9조6851억 원)대비 1.79%(1737억 원) 소폭 감소한 9조5114억 원이다. 수요처별 매출 비중은 B2B(73.1%), B2G(18.7%), B2C(8.2%) 순서로 높았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화 현상 확산에 따른 매출 변화의 경우, 증가(9.2%)보다 현상유지(64.8%)를 체감한 사업체가 과반수였다.
전체 전자문서산업 종사 인력은 전년 대비 20.7% 증가한 약 6만1776명으로, 산업에 대한 관심과 함께 신규 인력이 꾸준히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2만198명)가 가장 많았고, 유지보수·운영(1만7818명), 마케팅·영업·고객관리(850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 거점 진출 등을 포함해 해외진출을 추진 중(예정)이거나 이미 진출한 사업체는 11.5%로 전년 대비 해외진출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으며, 진출 또는 진출 예정인 국가로는 동남아, 일본, 북미 순으로 선호도가 나타났다. 해외진출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현지시장 정보 부족(18.0%)이 꼽혔다. 해외진출 기반 조성을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 항목으로는 해외동향 정보 제공(44.0%), 국내 법제도 개선 및 글로벌 스탠다드 확립(18.2%), 글로벌 박람회·전시회 등 네트워킹·홍보의 장 마련(17.3%) 순이었다.
전자문서 사업자의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인건비 부족(20.3%), 기술개발(R&D) 자금 확보(18.6%), 코로나19 경기침체(10.9%) 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사업 수행 시 가장 필요한 정보는 통계 및 동향분석 등 시장정보(22.7%)였으며, 정부 지원사항으로는 자금 지원(20.4%), 교육 지원(18.3%)에 이어 동향정보 제공(17.6%) 순으로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권현오 KISA 디지털기반본부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로의 도약을 위해 데이터 활용 측면에서 전자문서산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KISA는 앞으로도 전자문서산업 활성화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