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공정거래위원회가 부여하는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CP)에서 최고 등급인 ‘AAA’ 등급을 부여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2020년 CP를 도입한 국내 기업 중 최초로 AAA 등급을 받아 AAA 등급을 4년간 유지하게 됐다. CP 등급 유지 기간은 부여일부터 2년이다. 한미약품의 CP 등급 AAA 4년 유지는 CP를 도입한 기업 700여 곳 중 최초이자 유일한 사례다.
공정위는 CP를 도입한 지 1년 이상 경과한 기업의 운영실적을 평가해 매년 기업별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CP 도입 및 운영방침 수립 △최고경영진 지원 △자율준수편람 △교육훈련 프로그램 △사전감시체계 △제재 및 인센티브 시스템 △프로그램 효과성 평가 및 개선 등 총 7개 항목을 토대로 평가한다.
한미약품은 2007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CP를 도입한 이후, 2013년 첫 평가에서 BBB(현재의 B등급)를 받았고, CP 고도화 과정을 거쳐 2014년 A, 2015·2017·2019년 AA, 2020년 AAA등급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최고경영자들이 강력한 CP 실천 의지를 표명하고 CP 문화 확산에 적극 앞장서 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미약품은 최신 CP 이슈에 대한 정기적 교육은 물론, 업무 진행 과정에서 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는 부서에 대한 집중 CP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법과 규약 위반 가능성이 있는 수천 건의 기안을 사전 협의해 리스크를 예방하는 한편, 사전업무 협의기록을 문서형식으로 관리하는 등 사전감시 체계도 탄탄히 구축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CP 문화 정착에 대한 회사의 의지 자체가 기업의 CP 문화 정립과 확산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CP가 인간존중, 가치창조를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는 한미약품그룹의 기업 문화에 완전히 내재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