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1호기가 14일 준공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경북 울진 신한울원전 부지에서 열린 신한울 1호기 준공 기념식 열렸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7번째 원자력발전소 보유국이 됐고 신한울 1호기를 포함해 25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다.
2010년 착공 후 12년 만에 가동을 시작한 신한울1호기는 1400㎿ 규모의 차세대 한국형 원전(APR1400)이다. 신한울1호기 완공으로 국내 발전설비용량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2021년 말 대비)은 18.3%로 약 1%p 올라간다.
산업부는 신한울 1호기가 △에너지와 무역 안보 기여 △핵심 기자재 국산화 및 원전수출 활성화 △원전 생태계 재도약의 발판 등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기를 많이 쓰는 계절인 겨울철 전력예비율은 신한울1호기 덕에 11.7%에서 13.3%로 1.6%p 늘어난다.
신한울 1호기의 가동은 향후 최대 연간 140만톤 이상의 LNG 수입을 대체해 에너지 연료 대부분(약 93%)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여건상 에너지 수입 감소와 무역적자 개선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이 적용된 신한울 1호기는 그간 미자립 영역으로 남아있던 원자로 냉각재펌프(RCP), 원전 계측제어시스템(MMIS) 등 핵심기자재를 국산화한 최초의 원전이다.
신한울 3·4호기는 환경영향평가를 포함한 인허가 절차를 효율화해 내년 중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을 완료하는 등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신속한 건설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일감이 내년 상반기에 본격 공급 시작되는 것은 물론, 가동원전 일감(설비투자, 발전기자재 등), 수출 일감 등을 합해 2023년 총 2조원 이상의 일감 공급될 전망이다.
아울러 원전업계의 경영애로 해소 및 신규 설비투자를 위한 대출, 보증 등 금융지원, 원자력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한 R&D 지원에 내년 1조원 이상이 별도로 투자될 계획이다.
이창양 산업부장관은 “원전 운영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안전한 원전 운영이 국민 신뢰도 제고하고 나아가 원전수출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