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앞세운 죄인이 양심 있나” 창원시의원, 이태원 유족에게 막말…해명도 논란

입력 2022-12-1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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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 국회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참석한 유가족이 울먹이고 있다.(연합뉴스)
▲12월 초 국회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참석한 유가족이 울먹이고 있다.(연합뉴스)

경남 창원시의원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을 향해 막말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김미나 창원시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나 이태원이나 유족들을 이용하는 세력이 움직인다”며“ “그걸 같이 묶어서 또 다른 집단 형성, 그리고 그 세력을 추종하는 무지몽매한 인간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된 막말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을 향한 것이 아니라, 이를 이용하려는 세력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명 글이다.

전일 김 의원은 “꽃같이 젊디젊은 나이에 하늘로 간 영혼들을 두 번 죽이는 유족들”이라며, 해시태그로 #우려먹기_장인들, #자식팔아_장사한단소리_나온다, #나라구하다_죽었냐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그 전날에도 “민주당 저것들은 노란 리본 한 8∼9년 우려먹고 이제 깜장 리본 달고 얼마나 우려먹을까?”, “시체 팔이 족속들”이라고 했다.

또 유가족의 인터뷰 내용을 캡처하고선 “지 XX를 두 번 죽이는 무지몽매한 XX”라며 “자식 팔아 한 몫 챙기자는 수작”, “당신은 그 시간이 무얼 했길래 누구에게 책임을 떠넘기는가! 자식 앞세운 죄인이 양심이란 것이 있는가”라고 쓰기도 했다.

김 의원은 논란이 일자 관련 게시물을 삭제했다. 정치권에서는 윤리위원회 회부 등 시의회 차원의 후속 대응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논평을 내고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김 의원에 대해서는 논평할 가치조차 없다”며 국힘 경남도당에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인간으로서 양심이 남아 있다면 도당 차원에서 유족에게 사죄하고 그 책임에 걸맞은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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