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대로 가로테마숲길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 국회대로 공원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국회대로를 한국전력공사, 통신사와 협업해 애초 2023년 시행 예정이던 지중화 공사를 지난달부터 시작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지중화 구간은 목동교IC~여의2교 교차로 구간 총 1.7km다. 한전주 113기, 통신주 11기 등 설비를 철거하고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공중선을 지하로 매설한다.
국회대로 지중화가 시행되는 구간은 차로를 축소(8→6차로)하고 가로숲·테마길을 조성한다. 가로숲길은 여의도 왕벚나무길과 연결되고 그 아래 산책길, 실개천, 쉼터, 화단 등이 주변 가로경관과 조화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가로숲·테마길은 내년 봄 공사를 시작해 2024년 6월이면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도로가 지하화되는 목동청소년 수련관부터 신월IC까지 4km 구간은 지상을 공원화하는 구간이다. 국회대로 지하차도가 개통 완료 예정인 2024년 공사 시작을 목표로 공원화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도시경관을 저해하는 도로변 전기·통신 가공선로를 지하화하고 차로축소를 통해 사계절 아름다운 명품 가로숲·테마길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