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월드컵엔 이런 역사가 숨어 있다 ‘세계사를 바꾼 월드컵’

입력 2022-12-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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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월드컵' 책표지 (교보문고)
▲'세계사를 바꾼 월드컵' 책표지 (교보문고)
월드컵엔 이런 역사가 숨어 있다 ‘세계사를 바꾼 월드컵’

월드컵의 첫 경기는 1930년 7월 우루과이에서 열렸다. 단지 13개 나라가 모여 축구 실력을 다퉜다. 92년의 시간이 흐른 2022년 11월 역사상 처음으로 중동 국가인 카타르가 개최국이 되고, 32개국이 참전하는 세계 대표 축구 경기로 거듭났다. ‘세계사를 바꾼 월드컵’은 월드컵을 주최하는 피파(FIFA)가 프랑스인들에 의해 창설된 사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아시아와 아프리카 대륙에도 본선 진출 티켓이 처음으로 배분된 사건, 중계권료에 목매는 피파와 유럽의 보편적 시청권이 충돌한 사례 등을 다루며 100년 가까운 월드컵 역사에 담긴 흥미로운 사실을 짚는다. 제22회 월드컵 토너먼트 경기가 한창인 시점에서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스포츠 지식서다. 프레시안에서 스포츠 기자 생활을 한 이종성 한양대학교 예술체육대학 스포츠산업학과 교수가 집필했다.

불평등한 현재를 구석구석 들여다본 ‘키워드로 읽는 불평등 사회’

‘키워드로 읽는 불평등 사회’는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 삼성가 상속세 논란, LH 직원들의 농지 투기 등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이슈를 주요 소재로 사회,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된 현재를 조망한다. 저자는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차별금지법, 기본소득 등 사회적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사례를 들어 자신의 생각을 풀어내고, 연대와 협력의 방향성 안에서 현실 문제를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선다. 트럼프와 우파 포퓰리즘이 부상한 미국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곁들인다. 2019년 정규직 교수를 그만두며 게재했던 칼럼 ‘대학을 떠나며’와 2022년 이미 중년기득권이 돼 버린 민주화운동 세대의 민낯을 지적한 저서 ‘나는 글을 쓸 때만 정의롭다’를 선보이며 이름을 알린 조형근 작가가 집필했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하루 교양 공부’

1913년 1월 1일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재즈의 성자”라고 불렸던 루이 암스트롱이 열두 살이던 시절, 훔친 리볼버 권총을 허공에 발사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새해 첫날 소년원에 수용된 루이 암스트롱에게 한 보호관찰관이 트럼펫을 쥐여줬고, 그 순간 음악의 역사에 길이 남을 변화가 시작된다. ‘하루 교양 공부’는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역사적으로 의미 있었던 사건이 벌어진 순간을 택해 글로 담아낸다. 무려 1111쪽에 달하는 ‘벽돌책’으로 그 두께와 분량이 상당하지만, 글 말미에 매일의 이야기와 관련된 책이나 영화를 추천하는 만큼 교양을 두텁게 쌓고 싶은 독자에게 최적화된 책이다. 1996년부터 지금까지 계간지 ‘황해문화’ 일하고 있는 전성원 편집장이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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